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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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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장소 차마고도의 마방이 되다 3 - 리장, 후타오샤(虎跳峡) 2009-12-21 차를 몰아 위로 위로 올라갑니다. 일단은 티벳 퍼밋(허가증)을 구하던지 아니면 야매(?)로라도 티벳으로 갈 수있을까 확인하고자 하니 마음이 급합니다. 중국에 빽, 한국의 핸드백^^도 총동원 해 봅니다. 그래도 쉽게 결론은 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티벳 퍼밋에 목숨을 걸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설령 티벳에 못 들어가더라도 윈난성의 차마고도길을 답사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마음이 급한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따라에서 리장으로 가는 길, 송계(松桂) 라는 곳에 잠시 멈춥니다, 마침 장날이라 점심도 먹을 겸해서 쉬기로 했습니다. 여느 시골 장터가 그렇듯이 정감있는 풍경입니다. 이것 저것 구경하다가 식당으로 들어옵니다 . 몇가지 음식을 시키고 기다리는데, 갑자기 식..
깜장소 차마고도의 마방이 되다 2 - 따리 2009-12-20 쿤밍을 떠난 일행, 곽라오스의 봉고에 몸을 싣고 따리로 향합니다. 쿤밍이 윈난성의 성도이자 여행의 시작점이 라면 따리는 본격으로 마방이 조직되는 차마고도의 집결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인창상회 같은 대규모의 마방들은 따리나 리장에 있었습니다. 즉 찡홍(경홍) 푸얼(보이)에서 쿤밍을 거치지 않고 따리로 이동하는 것이 원래 차마고도 길이라고 하겠습니다. 쿤밍에서 따리까지는 고속도로로 5시간 정도 걸립니다. 이전에 기차로 9시간 걸린 것에 비해 많이 빨라진 것입니다. 가는 길에 비도 퍼붇는데 술에 취해 고속도로 바닥에서 잠이 든 취객이 일행을 놀래킵니다. 아직도 살아 있나 모르겠습니다 가다 보니 재미난 광경이 보입니다. 추숑(楚雄)이라 곳 근처인데 지명이 공룡곡입니다. 이 지역에서 ..
깜장소 차마고도의 마방이 되다 1 - 쿤밍 2009-12-17 지난 2009년 드디어 고대하고 고대하던 차마고도를 다녀왔습니다. 비록 티벳의 퍼밋(허가증)을 구하지 못해 소금마을 옌징 앞에서 여정이 멈추었습니다만 마방의 자취를 따라가 보았다는 것으로도 의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2009년 8월3일부터 16일간의 여정, 다섯명의 대원들이 쿤밍을 지나 따리, 리지앙, 샹그릴라, 더친, 페일라이스, 불산까지 올라갔습니다. 여기서 저를 포함한 세명은 시간관계 상 귀국하게 됩니다. 그리고 두분 스테파노, 막강파워미키님이 일주일간 푸얼차의 고향이자 생산지인 시샹판나, 푸얼, 멍하이를 따라 가 보는 것으로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게 됩니다. 푸얼차의 생산지이자 차마고도의 진정한 시작인 시상판나, 푸얼,멍하이는 막부장님이 네편의 여행기에서 다루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좌충 우돌 숭문중 1학년2반 가을소풍 2009-10-07 10월 6일 가을소풍날입니다. 이번 가을소풍의 주제는 한강 고수부지 자전거 타기입니다. 원래 소풍이라면 좀 더 재미난 이벤트가 필요하겠지요. 그런데 문제는 신종풀루인가 뭔지 때문에 사람 많은 곳에 가지 말라고 합니다. 놀이공원도, 극장도, 박물관도 가지 말라고 합니다. 그럼 어디 가나요? 결국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기로 합니다. 성산대교 및에 모였습니다. 한강자전거타기를 주제로 삼았는데 문제가 생깁니다. 자전거를 못타는 녀석들이 있는 겁니다. 그거도 3명이나 .... 지난 1일 연휴에 들어가기 전, 자전거를 못 탄다는 녀석들을 협박합니다. '배워라! 니들 나이면 30분이면 된다' 그리고 확인해보니 두 녀석이 자전거를 배웠습니다. 결국 한 녀석만 2인용 자전거 뒤에 태우면 되겠습니다. 기..
깜장소의가족 나드리 3편 - 구이린 2009-09-25 이번 가족여행의 마지막편은 구이린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바로 그 계림이죠. 양수오에서 버스타고 한시간 반거리. 공항이 있어 한국에서 직항편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이 구이린 여행을 여기서 시작합니다. 사실 양수오에 가는 길목이기도 하지만 나름 중소도시로서의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계수나무가 많습니다. 구이린은 계수나무 꽃이 피는 가을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합니다. 어디 구이린 뿐이겠습니까? 여행이야 당연히 춥고 더운 것보다는 적당한 날씨, 꽃과 열매가 넘쳐나는 봄 가을이 제격입니다. 물론 봄가을에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여자들은 봄을 좋아하고 남자는 가을을 좋아한다는 겁니다. 이유는 정서적인 것 뿐 아니라 생물학적인 원인도 있다고 하네요. 모든 동식물..
깜장소의 가족나드리 2편 - 양수오 2009-09-21 가족여행기 2편은 양수오입니다. 흔히 우리에게는 구이린 즉 계림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정확히 구이린은 도시를 말하는 지명이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관광지 계림, 정확히 양수오는 구이린시에서 1시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구이린은 계수나무가 많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요즘 잘 나가는 사극 선덕여왕에 나오는 신라의 국호 계림과는 유래도 다르고 한자도 다릅니다. 그러면 신라의 국호 계림의 유래는 무엇일까요? 신라의 4대왕인 탈해는 경주의 서쪽 시림에서 들리는 닭 우는 소리를 듣고 신하에게 살펴보게 했습니다. 신하가 가보니 금궤 하나가 나뭇가지에 달려 있고, 흰 닭이 그 밑에서 울고 있었죠. 그 궤짝을 가져와 열어보니 속에 총명하게 생긴 어린 사내아이가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왕은 이..
깜장소의 가족 나드리 1편 - 광저우 2009-09-16 지난 2009년 7월 23일부터 9일간 친구 가족과 광저우, 양수오,계림을 다녀왔습니다. 9일은 여행하기에 그리 짧은 시간은 아닙니다. 여행사 패키지를 따라가면 유럽을 다녀올 시간도 되겠지요. 그러나 이번 여행은 친구, 가족과 함깨하는 편안한 여행을 주제로 삼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일정도 여유있게, 숙소도 여유있게(?) 교통수단도 여유있게 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여행의 특징은 귀찮으면 안 움직인다는 것이지요. 안 움직이면 뭐하냐구요. 그냥 호텔방에서 잠니다. 언제까지요? 피곤이 풀릴 때까지^^ 이제 여행기 첫번째 광저우편 올라갑니다. 광저우 문명로 거리에서 찍은 전체 사진이군요. 사진의 왼쪽 넷은 제 가족이고 오른쪽 넷은 친구 음악띠 가족입니다. 일행 여덟이 다 찍힌 사진은 이 사진과..
원자력발전소 기행문 2009-06-15 원자력발전소 이해나눔사업 캠프 기행문(학생 글) 숭문중학교 1204 김성호 지난 5월 25일부터 5월 27일까지 운 좋게 담임선생님과 과학 선생님의 추천을 받고 서울시교육청과 한국원자력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원자력발전소 이해나눔사업 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다. 출발하는 날 아침8시까지 출발장소인 신촌역에 갔더니 친구들은 많은데 모두 처음 보는 얼굴들이라서 많이 서먹서먹했다. 캠프에 참가하기 전까지만 해도, 원자력이라는 것에 대해서 평소에 나와 멀게만 생각 했었고, 원자력은 위험하고 불편하기만한 에너지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원자력발전소에 갔을 때 혹시나 방사능이 내 몸에 들어오지는 않을까 내심 걱정이 되었다. 버스를 타고 제일 먼저 간 곳은 당진에 있는 화력발전소였다. 안에 있는 홍보관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