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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원자력발전소 기행문

2009-06-15

 

 

원자력발전소 이해나눔사업 캠프 기행문(학생 글)

숭문중학교 1204 김성호

    지난 5월 25일부터 5월 27일까지 운 좋게 담임선생님과 과학 선생님의 추천을 받고 서울시교육청과 한국원자력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원자력발전소 이해나눔사업 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다.
  출발하는 날 아침8시까지 출발장소인 신촌역에 갔더니 친구들은 많은데 모두 처음 보는 얼굴들이라서 많이 서먹서먹했다.  캠프에 참가하기 전까지만 해도, 원자력이라는 것에 대해서 평소에 나와 멀게만 생각 했었고, 원자력은 위험하고 불편하기만한 에너지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원자력발전소에 갔을 때 혹시나 방사능이 내 몸에 들어오지는 않을까 내심 걱정이 되었다. 
  버스를 타고 제일 먼저 간 곳은 당진에 있는 화력발전소였다.

 

 안에 있는  홍보관 에서 홍보영상물을 보면서 예전에는 그냥 나무들을 아주 많이 태워서 막연히 불로 에너지를 만드는 줄 알았다. 그런데 화력발전소는 유조선에서 싣고 온 저유황 중유를 태워 물을 가열하여 생긴 증기의 열에너지를 운동 에너지로 바꾸어 전기를 생산하는 곳이었다. 그곳에서 생산된 전력은 변전소와 변압기를 통하여 각 가정으로 보내진다고 한다. 얼마 전에 세계 지구 살리기 운동 중 하나인 한 시간 불끄기 운동을 실시 한 적이 있었다. 그 때 잠시 동안이었지만 매우 불편했었는데, 이 행사로 인하여 전기의 소중함을 알았고, 전기가 생산 되는 과정이 힘든데 우리는 전기를 함부로 낭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시간상 다른 것은 생략하고 건물의 모습을 버스를 타고 한 바퀴를 돌았는데도 한 시간이나 걸려서 조금 지루하기도 했지만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것에 대해서는 정말 기분이 좋았다.

  

  당진 화력발전소를 갔다 나오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다. 친구들과 막상 밥을 같이 먹으니 처음 만나 어색함과 막혔던 말문이 어느 정도 트였다.
  당진을 떠나 다음으로 간 곳은 군산에 있는 새만금이다. 뉴스시간이나 교과서에서만 보던 새만금의 33㎞짜리 아주긴 도로를 보고, 바닷바람을 쐬니까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뚤리는 것 같은 시원함을 느꼈다.

  

 새만금 전시관은 세계 최대의 규모인 간척사업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게 설립되었다. 서해안의 복잡한 해안선을 이렇게 거대한 땅으로 메꾸어 지도를 바꾼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날 하루일과를 마치고 숙소에 갔는데, 방은 좁았지만 에어컨, TV, 냉장고, 컴퓨터(1층로비) 등 갖출 건 모두 갖춘 곳이었다. 같은 숙소를 쓰는 친구들 끼리 친해져서 컵라면도 같이 먹으면서 컴퓨터 게임을 하기도 했다.
  둘째 날 산책을 하고 맛있는 아침을 먹은 뒤에 이 캠프의 주목적이었던 영광에 있는 거대한 원자력발전소를 견학하러 갔다. 역시나 생각대로 원자력 발전소가 TV에서만 볼 때는 조금 작게 보였는데, 실제로 보니 약 아파트 10층 높이인 둥근 돔 모양의 건물들이 한 채도 아니고 여섯 채나 있었다.

  

원자력 발전소는 화력 발전소와 원리는 비슷했다. 실제 원자력 발전소 안의 모습을 볼 시간이 되니 정말 긴장되었다. 원자력 에너지는 우라늄과 같은 무거운 원자핵이 중성자를 흡수하게 되면 원자핵이 쪼개지는데, 이것을 ‘핵분열’ 이라고 한다. 핵분열을 할 때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데, 우라늄1g이 핵분열을 하면 석유 9드럼이나 석탄 3톤을 때었을 때의 에너지와 같다고 한다. 원자력 발전은 우라늄이 핵분열을 할 때 발생되는 열로 증기를 만들어 에너지를 만들고, 원자로는 핵분열을 서서히 일어나게 하여 안전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원자력발전소의 건물은 1.2m짜리 강철 콘크리트로 다섯 겹으로 이루어져있어 폭발이 일어나도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는 것을 방지한다고 한다. 그러한 이야기를 듣고 나니 비로소 안심이 되었다.
전소를 본 뒤에 바로 옆에 있는 태양광 발전소를 봤는데, 태양광 전지판들이 아주 끝없이 늘어져 있는 모습을 보니까 매우 신비로웠다. 점심을 먹고 약 한 시간 정도 친구와 함께 주변 산책을 했는데, 전방에는 바다가 펼쳐져있고 뒤를 돌아서면 아름다운 인공폭포와 꽃들이 있는데 정말 아름다워서 컴퓨터 배경화면용으로 쓰려고 사진을 찍어 놨다.



산책을 끝내고 간곳은 고창 선운사였다. 나는 정말 안타깝게도 이때 핸드폰을 두고 와서 사진이라는 기록을 못했던 것이 아쉬워서 언젠가는 꼭 다시 와야겠다. 하지만 흐르는 계곡물과 선운산, 그리 선운사의 모습은 정말 보기 좋았다.
  저녁을 먹고 각 숙소별로 여태껏 배웠던 내용을 2절지에 재주껏 그려서 각 방의 대표1명이 설명하는 것을 했는데, 방 대표로 내가 발표를 하기도 하였는데, 떨렸지만 용기를 키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친구들과 숙소에서 마지막 밤을 지내고 아침을 먹은 뒤 원자력 특강을 듣고 골든 벨을 했는데, 최후의 6인에 남아서 기분이 좋았다.(하지만 다음 문제에서 바로 틀렸다.)

  

  처음에는 막연하게 원자력이라면 다 위험할 줄만 알았는데, 6m짜리 두께의 콘크리트 강철 벽으로 덮여 안전하고, 작은 양으로 큰 에너지를 낼 수 있고, 친환경적이고, 예전부터 원자력이라는 것은 전부 위험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예전에 소련에서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에서  기계오작동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되어 주변의 환경이 오염되는 것은 물론, 상당한 인명피해가 발생 되었듯이 보다 철저하고 세심한 관리를 필요로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방사능 폐기물은 아직도 환경적으로 많은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그래서 다른 나라  에서는 핵에너지에 대체 할만한 에너지를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어서 대체에너지를 개발해서 환경을 보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3일 동안 평생 기억에 남을 좋은 경험을 많이 한 것 같아 기분이 상쾌하고 끝으로 이 같은 원자력캠프에 참가하여 새로운 지식을 알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