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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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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숭문산악부 하계 울릉도 원정 지난 2023년.7월 21 - 24 까지 숭문산악부 하계 을릉도 원정을 다녀왔다. 거의 10년만에 울릉도를 다시 간 것 같다. 몇 년 전 추진했으나 출발 전날 태풍이 몰려와 취소한 적도 있었다. 출발 전부터 행정처리에 시간을 많이 빼앗긴다. 안전을 강조하는 것은 좋으나, 현장은 별로 달라진 것 없이 서류만 늘어난 것 같아 사람들을 어렵게 만든다. 서류와 행정 처리절차를 만드는 교육청 직원들과 행정실 직원들이 단 한번이라도 학생들과 이런 야외 할동을 기획, 실행해 봤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너무 현실에 맞지 않는 규정들이 많아 지도교사들을 힘들게 한다. 답사를 포함해서 기안을 열 번도 넘게 한 것 같다. 차차로 이야기 해보자. 새벽2시에 시청역을 출발, 강릉항에 도착한다. 눈 비비고 식당에서 밥을 먹고 ..
2016 숭문산악부 하계훈련 - 지리산 2016.8.30 2016.8.16 - 8.20 숭문산악부 하계등반을 지리산으로 다녀왔다. 처음에는 10 여 명이 넘을 듯 했으나 늘 그렇듯이 이런 저런 일들로 빠지고 조촐하게 학생 6명에 지도교사 2, 그리고 친구인 민순이가 동행하기로 한다. 요근래 산행이 많으면 19명이고 적어도 12명 정도 였고, 지난 겨울 중국 원정도 14명이 다녀 왔으니 최근 들어 가장 적은 인원이라 하겠다. 사실 인원이 많으면 신경쓸 것도 많아 진다. 산에서 야영도 만만치 않고 운행 시 대열의 선두와 후미가 1km 까지 벌어지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학생 6명에 전체 인원 9명은 사실 산행하기에 가장 좋은 인원이다. 너무 적으면 야영장비 때문에 짊어져야 할 짐의 무게가 늘어난다. 아침 일찍 남부터미널로 집결한다. 숭문동문회 후..
설악산 리지의 개척 등반사 (울산암, 천화대, 용아장성, 공룡능선을 중심으로) 2016-12-05 설악산은 천태만상의 얼굴을 하고 수많은 등산객들을 맞이하는 천혜의 도장이다. 장대한 능선과 깊은 계곡, 사시사철 변화무쌍함을 보여주는 기암절벽은 많은 등산객들을 유혹한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설악산을 동경하며 몇 번쯤 다녀왔을 것이다. 전문등반을 추구하는 산악인에게도 설악산은 남다른 기억으로 다가온다. 수많은 바위절벽과 암능들은 클라이밍과 리지 등반의 최적지가 되었기 때문이다. 설악산은 그 뛰어난 산세와 수려함에도 불구하고 6.25 이전에는 금강산에 가려서 일반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산이었다. 물론 조선시대에도 설악산 탐승 기록들이 존재하나 그 기록도 그리 많지 않고 또 금강산 가는 길에 잠시 들린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1933년 발표된 노산 이은상의 은 그동안 금강산에..
숭문육상부,숭문산악부 역사를 찾아서 2015-08-26 필자는 참여하는 한국 산서회라는 모임이 있다. 한국 산서회는 말 글대로 산에 대한 책을 읽고 토론을 해보자는 모임으로 한국 산악계의 많은 원로분들이 참여하고 있는 단체이다. 지난 7월 모임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대학산악연맹 회장이셨던 박동욱 고문께서 해준 이야기 때문이다. 필자가 재직하는 학교를 알고 계신 박고문님은 1960년대 숭문고 산악부가 한국산악회 등반대회에서 1,2등을 휩쓸었고 그 기록이 남아 있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순간 눈이 번쩍 뜨이며 머리속이 환해졌다. 다시 말씀 해주시시지요. 박동욱고문님의 말씀을 정리하면 이렇다. 자료정리를 하다가 1960년 한국산악회 회보를 찾았다. 필사본으로 된 회보에는 1960년 5월 29일 열린 등반대회에서 숭문고 산악부가 고등부 1..
2014 숭산회 괴산 산막이 옛길 산행 2014.11.03 이번 숭산회 11월 산행지는 괴산 산막이 옛길입니다. 요즘 트레킹 코스로 아주 유명해진 길로 충북 괴산군에 있습니다. 아침에 기상 이리 저리 서두르는데 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식구들 다 여행 보내고 이틀째 독수공방, 전날 산행 뒷풀이의 여파가 있어 간신히 일어납니다. 봉천 쯤 왔는데 총무님 전화가 울립니다. 어 그런데 집합 장소가 사당이 아니라 교대라고 합니다. 어제 소백산을 사당에서 출발하고 보니 오늘도 당연히 사당이라고 착각한 모양입니다. 결국 10여분 늦게 도착, 선배님들의 따뜻한 눈빛^^ 을 받아봅니다. 버스는 먼저 괴산군 문광면의 문광저수지에 들립니다. 은행나무 길이 이뻐 단풍철 명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틀간 비가 와 은행잎이 많이 떨어졌습니다만 그래도 가을 정취는 남아 ..
2014 숭문산악부 하계훈련 - 한라산 2014-7-21 숭문산악부 학생들과 2014년 7월 22일부터 한라산을 하계훈련을 다녀왔다. 한라산은 가끔 가지만 겨울등반이 일반적이라 하계등반은 오랫만인 것 같다. 학생 19명에 지도교사 2명해서 21명이나 되는 대부대라 인원 점검도 쉽지 않다. 그리도 출발 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 다 같이 단체사진을 찍어본다. 친구의 협찬으로 단체 티셔츠도 마련해서 색깔을 맞췄다. 이 자리를 빌어 친구인 MSD 임재영부장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 금년 하계원정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번 여름은 동문회의 지원으로 일본 남알프스를 등반할 계획이었다. 세월호 사건 이후 해외 등반이 결재나지 않아 간신히 급조해 추진한 것이 한라산 등반이다. 시간에 쫓긴 것 치고는 참가인원이 많은 편이다. 아이들이 세월호 사건으로 수학..
봄날의 사패산 등반 2014.4.6 4월6일 숭산회 정기산행으로 사패산을 다녀왔다. 일영 진흥관앞 집결이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출발하는 704번 버스를 타고 여기까지 와야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환승하는 구파발역이 붐빌 것 같아 불광역에서 탑승하기로 한다. 앉아서 갈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왼걸, 버스는 꽉찬 만원이다. 나 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가보다^^ 일영 진흥관. 40년 된 전통있는 중국집이다. 중국집하면 생각나는 것이 짬뽕과 짜장면의 선택의 문제가 아닐까한다. 음식 선택의 문제는 많은 사람을 고민에 빠트린다. 몇가지를 꼽아보자. 물냉면과 비빔냉면, 된장찌게와 김치찌게, 프라이드 치킨과 양념치킨, 토마토 스파게티와 크림스파게티, 회는 간장에 직을까 초장에 찍을까 등등 그런데 이 모든 선택의 문제에게 사람을 가장 고민에 빠..
2014 숭문산악부 동계 훈련 - 설악 점봉산 2014-01-28 2014년 1월4일은 4박5일 간 숭문산악부 동계훈련에 들어가는 날이다. 요즘 겨울은 날씨가 매섭게 추워 출발 전부터 걱정이 되었다. 어느 산행이나 마찬가지지만 특히 동계훈련은 날씨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날씨가 춥고 바람이 많이 불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더구나 지난 2년간 동계훈련을 중국 원정으로 잡았던 까닭에 재학생 중에는 겨울 야영에 경험이 있는 녀석들이 없다. 그러나 걱정과는 달리 눈이 조금 욌을 뿐 따뜻한 날씨로 무리없이 동계훈련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출발 전 모여서 단체사진을 찍는다, 올해는 부모님들이 한분도 마중 나오시지 않았다. 작년에는 너무 많이 나오셔서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올해는 한분도 안 보이시니, 이것도 유행인가^^ 3학년 녀석들이 여러 일정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