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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10 숭문산악부 동계 덕유산 등반기

2010-03-31

 

2010년 2월 19일부터 3박4일간 숭문산악부 학생들과 동계 덕유산등반을 다녀왔습니다. 중학생들과 무슨 동계등반이냐고 걱정하실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매년 하는 동계훈련이라 학생이나 지도교사나 매우 익숙한 훈련되겠습니다. 물론 늘 긴장하고 조심해야 하는 것이 겨울산이기도 합니다. 

 

  

이제 출발입니다. 남부터미널에 모여서 단체 사진을 찍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어쩐 일인지 늦는 넘이 없습니다. 꼭 한놈은 늦게 오는데 말이지요. 너무 순조로운 출발인데요^^ 대원들 전체는 2,3학년들입니다. 1학년 녀석들은 뺀질거리며 다 빠져버리고 선배들만 와 버렸습니다. 뒷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계신분이 백택현 선생님되시겠습니다. 이번 산행의 가장 연장자이십니다. 늘 관심가져 주시고 챙겨주시는 숭문 산악부의 정신적인 지주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모이자마자 난리가 났습니다. 식량을 담당한 박경서 선생님이 내려놓은 산더미 같은 짐 때문입니다. 학생 11명에 교사 5명해서 총16명이라 기본적인 음식량도 자체도 만만치가 않습니다만 문제는 잘 멕이겠다는^^ 박선생님이 조금 욕심을 부린 것이지요. 기본적인 식량 이외에도 흔히 무거워서 산에 가지고 안 다니는 것들이 보입니다. 몇 가지 살펴 볼까요

  

만두국용 육수입니다. 맛나게 만두국을 먹으려면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고 합니다. 육수는 요리사의 자존심이라나요^^ 뭐 인원도 많은데 가져가지요. 누구 산에 육수 들고 올라간 사람 있으면 나와 보세요^^ 이런 통이 4개입니다. 소주도 무거워서 적당량만 가지고 가는데 말이지요.

  

냉동고기는 맛이 없어 냉장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챙겨온 아이스팩입니다. 산에 간다고 일부러 구입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고기를 다 먹고도 버리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맛난 캐첩입니다. 역시 무거워서 산에 잘 안 가지고 다니는 물건 되겠습니다.

산은 무게와의 싸우입니다. 가급적 무게를 줄이는 것이 등반의 성패와 직결됩니다. 흔히 고산 원정대의 경우 속옷에 붙어 있는 상표까지 무겁다고 떼어버립니다. 그런데 저희는 육수도 들고 다닙니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완만한 코스와 좋은 날씨로 인해 잘 먹고 잘 지낸 편안한 산행이 되었습니다. '박경서선생님 고마워요'

  

같은 버스에 동승한 홍콩분들입니다. 무주 스키장을 간다고 하네요. 눈을 볼 수 없는 지역이니 눈 구경이 재미난 놀이거리인 것은 분명합니다만, 이 버스는 무주 스키장으로 바로 가지 않습니다. 입구에서 내려 셔틀버로 갈아타야 합니다. 흔히 관광객들은 무주리조트까지 바로 가는 관광버스를 탑니다. 아니나 다를까 무주까지 가는 방법을 저희에게 물어오네요. 물론 저희의 목적지도 무주 리조트입니다. 그런데 왜 무주리조트 직행을 안 탓냐구요. 이 버스가 휠씬 쌉니다^^

  

중간에 내려서 무주리조트로 들어가는 셔틀버스를 기다립니다. 둘러맨 배낭의 소노우보드의 어색한 앙상블 되겠습니다. 

 

  

리조트에서 장비를 정리합니다. 스키어들이 패스트푸드로 점심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간편하기는 합니다만 건강에는 별로 안 좋아 보입니다. 패스트푸드는 지방함량이 매우 높은 고열량 식품입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햄버거,감자튀김,콜라한잔의 세트메뉴가 비빔밥 4그릇에 해당한다고 합나다.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으면 당연히 살이 찌게 됩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나라 중 하나인 미국은 전 국민의 50%가 다이어트 중입니다. 또 전 국민의 23%가 질병으로 분류되는 고도비만입니다. 비만으로 인해 지불되는 의료비용만 한해 1000억$가 넘는다네요. 물론 이 비만의 주범은 패스트푸드입니다. 사람 입맛이라는 것이 나이가 들 수록 어릴 때 먹었던 음식맛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제 세대만해도 어릴 때 패스트 푸드를 먹은 기억이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패스트푸드를 경험합니다. 이것은 나이가 들어서도 패스트푸드를 즐길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는 뜻이지요. 패스트푸드.....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설천봉으로 오르기 위해 곤도라 탑승장으로 향합니다. 곤도라 타고 산을 오르기는이번이 처음입니다. 원래 산악회 동계훈련에 곤도라는 타는 승반은 하지 않습니다만 이번은 예외입니다. 왜냐구요?  향적봉을 오르기 위해서는 백련사코스를 이용해야합니다만 오후에 출발해서 향적봉까지 갈 수 없습니다. 중간에 야영을 해야하는데 백련사코스는 16명이 야영할 장소가 마땅치 않습니다. 이렇게 핑게를 대고 있습니다만 다들 신났습니다. 어느 산이나 능선까지 올라가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인데, 거저 먹게 생겼습니다^^  

  

 배낭 짊어지고 처음 타보는 곤도라입니다.  가격은 편도 8000원이니 매우 비싼편입니다,. 그래도 걸어 안 올라가니 그게 어디냐며 다들 신이났습니다.  

  

설천봉 정상입니다. 이제 준비를 마치고 출발합니다. 설산 산행은 준비할 것이 많습니다. 몇가지 살펴볼까요 먼저 방수 신발이 필요합니다. 요즘에는 고어텍스 신발이 저렴한 가격으로 많이 나와 방수 신발에 대한 걱정을 덜게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저녁마다 신발을 버너에 말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과 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려면 완벽히 방수가 되는 프라스틱 이중화를 신어야 했습니다. 프라스틱 이중화는 아직도 고산 원정 산악인들의 필수품입니다. 문제는 무척 고가에다, 무겁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챙겨야 하는 것은 스패츠입니다. 일종의 각반이라고 할까요. 신발이 아무리 좋아도 스패츠가 없으면 발목쪽으로 눈이 들어오게 됩니다. 겨울산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준비를 소홀히 하게 되면 그만큼 고생하게 됩니다. 거창하게 이야기 하면 준비의 미학이라고 할까요

  

설천봉을 지나 향로봉 정상에 다다릅니다. 이제 출발한 지 20분만에 향로봉 입니다. 여기가 덕유산 최고봉입니다. 아무리 곤도라타고 시작된 산행이지만 너무 거저 먹는 느낌인데요^^

 

홍택선 선생이 신발이 이상하다며 보수공사(?)에 들어갑니다. 발뒷굼치가 신발에 닫는 것입니다. 산에서 이럴 경우 지체없이 해결해야 합니다. 조금 늦으면 뒷굼치가 까지게 됩니다. 뒷굼치에 대일밴드를 붙이고 양말을 갈아 신습니다.수리공사(?)를 하고 나니 휠씬 좋다고 합니다. 홍택서 선생님은 섹소폰 연주를 취미로 갖고 있습니다. 이제 경력 3년이 넘어가는데 하루도 안 빠지고 연습을 합니다. 이제 실력도 아마추어의 경지를 넘어 학교나 외부행사의 단골 초청손님이 되었습니다.

  

홍택선 선생님과 박경서 선생님이군요. 박경서 선생님은 이번 산행의 주방장 되겠습니다. 원래 박경서 선생은 주 무대는 산이 아니라 강입니다. 거의 어부라고 할까요. 한강에서 자연산 장어 잡는 사람이 어디 또 있을까요? 잡아온 자연산 장어를 집의 어항에서 키우기까지 합니다. 저도 가끔 얻어먹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한강에서 잡은 자연산 장어.... 

  

오른쪽에 있는 녀석이 3학년으로 이번에 졸업한 한상익군입니다. 나머지는 2학년생들, 지금은 3학년들이군요. 산에 올 때마다 가장 많이 고생하는 친구가 상익이입니다. 2009년 지리산 하계등반에서는 거의 기절수준까지 갔습니다. 그래도 한번도 산행에 빠지지 않는 기특한 녀석입니다.

  

 박선생 배낭이 많이 큽니다. 음식이 들어 있어 80L 배낭이 꽉 찼습니다. 산행은 무게와의 싸움입니다. 가급적 배낭을 가볍게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제는 그렇다고 필수적인 장비를 안 가지고 갈 수 없다는 것이지요. 적절한 조절이 필요합니다. 가볍고 부피가 작은 장비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구요. 물론 가볍고 부피가 적은 장비는 비쌉니다^^ 스틱도 산행에 아주 유용한 장비입니다. 특히 많은 짐을 지는 겨울산에서 유리합니다. 뭐가 유리하냐구요. 다리가 네개입니다^^  16명 중 아이젠을 안 가지고 녀석이 있어서 제 것을 빌려주고 저는 아이젠도 없이 산행합니다. 물론 스틱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한번 써보시기 바랍니다. 이왕 쓰실 거면 두개를 쓰는 것이 유리합니다. 처음에는 불편하지만 익숙해 지면 아주 좋습니다.   

  

덕유산은 겨울 경치가 좋은 곳으로 알려진 곳입니다.역시 직접 보니 명불허전입니다. 사진 몇장 감상해 보실까요

  


드디어 첫날 야영지인 동엽령에 도착했습니다. 전망대로 지어놓은 나무 데크가 있네요. 텐트 사이트를 찾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겨울 야영에서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가 텐트칠 장소를 찾는 것 입니다. 넓은 산에서 텐트 칠 장소가 무어 그리 중요하냐고 하실 지 모르겠습니다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저희처럼 16명 정도의 대규모 인원이 되면 적절한 사이트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나무데크를 깔아놓은 전망대 덕분에 휠씬 편하게 자게 생겼습니다. 이번 산행 너무 거저 먹는데요^^ 
전망대 데크위에 이쁘게 텐트를 칩니다.

  

눈 주머니입니다. 대부분 겨울산행은 눈을 녹여 먹게됩니다. 구태어 물을 찾지 않아도 되니 장점이기도 하지만 눈 녹은 찝질한^^ 물을 먹어야 하니 단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눈 주머니 같은 이런 사소한 준비물들이 겨울산행을 편하게 만들어 줍니다. 눈주머니가 없으면 눈이 필요할 때마다 매번 코펠들고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겨울에 양말까지 갈아신고 텐트 안에 자리 잡았는데, 영하20도가 넘는 밖에 갔다오라고 하면 좋아할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눈은 아무리 눌러 담아 녹여도 양이 얼마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연료도 많이 소모됩니다. 혹시 주위에 얼음이 있다면 눈보다 얼음을 녹이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산 텐트안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가 국그릇이나 코펠이 엎어지지 않도록 하는 일입니다. 특히 이전에 쓰던 콜맨 버너는 균형이 높아서 잡지 않으면 엎어지기 십상입니다. 뜨거운 국이라도 텐트 안에서 엎어지면 말그대로 아수라장이 됩니다. 심한 경우 원정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탐험가 허영호씨가 90년대 남극원정 중 텐트안에서 엎어진 뜨거운 물에 다리를 데어 원정을 포기한 일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나마 높이가 낮은 버너가 나와서 많은 걱정을 덜고 있습니다. 국산 코베아 버너인데 화력도 좋고 안정감도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흠이라면 그 화력만큼 시끄럽다는 것이지요^^ 

  

겨울산의 필수장비 음악입니다. 무게는 거의 나가지 않지만 있고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큼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오후 4,5시면 운행을 끝내고 들어가 있는 텐트안에서 그 긴긴밤 무엇하고 지내겠습니까.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눈보라가 일어납니다. 조금씩 걱정이 됩니다. 지난 몇년간의 동계훈련 중 날씨 때문에 무척 고생을 했었습니다. 또 그 악몽이 반복되나 싶어 겁이 덜컥납니다. 겨울산에서 눈보라기 치기 시작하면 쉬지도 못합니다. 점심은 당연히 못 먹구요. '아니야 괜찮을거야' 하면서 스스로 주문을 걸어봅니다.



날씨가 좋아집니다. 그럼 그렇지! 이번 산행은 운이 좋습니다. 가다가 점심을 먹습니다. 메뉴는 겨울산 최고의 별미 라면되겠습니다. 평소에도 라면 좋아하시는 분들 많습니다만 겨울산 눈밭에서 먹는 라면은 그야말로 최고의 메뉴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맛난 음식 중에 하나라고 할까요^^ 제가 과장이 심했나요  

  

점심을 먹고 무룡산에 도착합니다. 무룡산은 동엽령에서 삿갓제 대피소까지 중간지접입니다. 용이 춤을 춘다고 무룡산입니다. 여기는 무룡산 용의 머리에 해당하는 곳라네요.

  

어떻게 능선 모양이 춤추는 용같기는 합니까?  우리 땅에는 유난히 동물이름을 붙인 산들이 많습니다. 토끼봉 공룡능선 처럼 직접 이름을 붙이기도 합니다만 대부분의 경우 한자를 이용해 산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유난히 많은 것이 龍자와 鷹자 鳳자 등 있습니다. 제가 아는 산악인 중 어떤 분은 전국에서 매鷹자가 들어간 산만 일부러 찾아다닌 분도 계십니다.    

  

무룡산에서 만난 다른 산악회 회원들입니다. 배낭이 저희보다 큽니다. 저희보다 짐이 많으신 분들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요^^ 여쭈어보니 어제 저희가 야영한 동엽령에서 주무실 거라고 하네요. 그런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6분 회원 모두1인용 텐트를 가지고 다니신다고 하네요. 그러면 짐도 많아지고 할텐데... 제 개인적 생각이기는 합니다만 겨울산의 백미는 텐트안에서 나누는 다양한 이야기와 곁들이는 한잔의 소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물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기는 하겠지만요.

  

소리가 나서 둘러보니 딱따구리 둥지도 보이는 군요. 겨울은 동물들에게는 혹독한 계절입니다. 먹을 것이 없습니다. 그나마 겨울잠이라도 자는 동물은 좀 낫습니다만 그러지 않은 새같은 동물들은 말 그대로 생사의 기로에 서는 계절이라 하겠습니다. 도움이나 될까 싶어 과자 부스러기 몇개 던져놓고 갑니다.

  

삿갓재 대피소에 도착합니다. 남덕유까지 가서 야영을 하면 좋겠습니다만 관리인의 눈치가 보입니다. 저희 짐을 보고는 어디로 갈꺼냐고 꼬치꼬치 캐 묻습니다. 예약을 하지 않은 관계로 삿갓재 대피소에도 자리가 없습니다. 한참 눈치를 봅니다만 관리인의 눈총이 여간 아닙니다. 내려간다 내려가!

 

  

 하산길입니다. 계획보다 일찍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어쩐지 모든 일이 너무 잘 풀린다 했습니다.

  

다 내려와서 텐트를 칩니다. 어차피 나가는 차편도 다 끊어지고 시비거는^^ 사람도 없습니다. 편안하게 둘째날 야영을 합니다.   

 

  

이렇게 산행을 마무리하고 지리산 실상사 근처에 있는 친구녀석의 집에 하루를 더 묶기로 합니다. 차편을 알아보니 일단 거창으로 가서 함양을 거치고 실상사로 가야합니다.

  

버스를 기다리다 보니 두부를 만드는 집이 보입니다. 오랫만에 두부 만드는 것을 구경하네요. 두부가 건강에 좋은 것은 다들 아시지요. 아주 간단하게 두부요리를 즐길 수 있는 방법 한가지 알려드릴까요? 접시 가운데 두부를 썰어 담습니다. 그 주위에 김치를 둘러 담습니다. 뚜껑 덮어서 전자렌지에 3분만 돌려보세요. 기름기도 없는 담백한 두부김치가 됩니다. 야식으로 좋고 먹걸리나 소주 안주로 좋습니다. 한번 간단하게 만들어 보시지요^^

  

 친구인 양재혁군의 집에 도착합니다. 제 대학원 친구인데 이곳에 내려와 천연염색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제 흙집도 근사하게 짓고 동네 주민이 다 되었습니다. 천연염색으로 밥벌이가 되냐구요^^ 글쎄요. 사는 것을 보면 굶고 지내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장작패는 것을 처음 본 녀석들이 많습니다. 소인철 선생이 시범을 보입니다. 남원 출신의 소인철 선생, 역시 촌넘답게^^ 힘이 넘치는 장작패기를 선 보입니다. 소인철 선생은 저와 산악부를 지도하는 지도교사입니다. 서울사대 산악부 출신으로 남미 2위봉인 와스칼란을 등정한 중견산악인이죠. 아마 제가 산악부를 데리고 겨울산을 다닐 수 있는 것도 소인철 선생이 있기 때문입니다. 10여명에 이르는 대원들을 혼자서 이끌고 갈 수는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소샌생과 저는 찰떡궁합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친구집에서 하루를 묶고 동계훈련을 마무리 하게 됩니다. 좋은 날씨와 풍성한 음식으로 더 없이 편안한 산행이 된 것 같습니다. 고생한 숭문 산악부 대원들.그리고 쉽지않은 겨울산행에 동행주신 백택현 선생님, 박경서 선생님, 홍택선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