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64) 썸네일형 리스트형 불교의 보고 막고굴과 모래가 우는 산, 돈황 - 깜장소의 비단길 나드리 8 편 2008-10-16 돈황은 관문입니다. 중국의 문물이 돈황을 거쳐 서역으로 나가고 서역의 문화가 돈황을 거쳐 중국으로 들어옵니다. 돈황이라는 말 자체가 크게 번성하다는 뜻이지요. 워낙 옛부터 깐수성, 칭하이성,시장성이 만나는 교통의 요지로 다양한 문명이 뒤섞여 발전하여 '동서문명의 보물고'니 '사막의 대회랑' 이라는 호칭을 가지기도 합니다. 기원전 2세기 월지국을 가기 위해 군사를 이끌던 장건은 사막에서 길을 잃고 헤메게 됩니다. 이때 병사 중 하나가 물을 발견하고 군대는 물가에 주둔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여기를 크게 흥한다는 의미의 돈황으로 부르게 되었다는군요. 이후 河西 4군의 하나인 돈황군을 설치하게 됩니다. 5호 16국 시대에는 전량(前凉)의 영토가 되었고 곧 전량의 도읍이 됩니다. 5세기 북위를.. 포도와 카레즈 그리고 화염산, 투르판 - 깜장소의 비단길 나드리 7편 2008-10-13 쿠얼러를 떠나 투르판으로 향합니다. 가는길에 스바시고성 유적에 들립니다. 수바시 고성은 현장법사가 천축으로 가는 도중 들려서 한달간 설법을 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수바시는 위그루어로 물머리라는 듯입니다. 쿠처에서 20km외각에 위치하며 쿠처강 옆에 있습니다. 실크로드의 유적이 대부분 그렇듯이 사람이 살게되지 않은 이후에 급격하게 퇴락의 길을 걷습니다. 그나마 비가 오지 않는 사막기후라서 1500여년이 지난 지금도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투르판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해발고도가 낮은 분지입니다. 가장 낮은 지역은 사해입니다. 고도가 낮은 분지이며 사막기후입니다. 도착한 날도 낮의 최고 기온이 섭씨 49도 였습니다. 사람이 사는 지역인데 기온이 50도까지 올라간다니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그.. 고선지,혜초 한락연을 찾아, 쿠처 - 깜장소의 비단길 나드리 6 편 2008-09-17 호탄을 떠나 쿠처로 향합니다. 쿠처는 한국과도 인연이 많은 도시입니다. 쿠처까지 이동거리는 대략 700km. 실크로드의 도로 사정을 감안하면 최소한 10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입니다. 호탄에서 쿠처로 가는 길은 민펑을 거쳐 타크라마칸 사막을 관통합니다. 민펑은 자그마한 읍에 불과한 도시였으나 주변에 니야유적지가 발견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니야유적은 제가 예전에 보았던 일본 NHK의 실크로드에서 보았던 기억이 생생한 곳입니다. 니야 유적은 BC 3세기부터 AD 4세기까지의 취락유적지입니다. 곤륜산맥에서 발원한 니야강 유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동서 7km, 남북 22km 크기로 20세기 초 영국의 도굴꾼 스타인에 의해 세상에 알려집니다. 다양한 유물이 출토 되었는데, 그 중에 .. 비단과 문익점, 옥의 도시 호탄 - 깜장소의 비단길 나드리 5 편 2008-09-10 카슈가르를 떠나 옥의 도시 호탄으로 향합니다. 호탄으로 가는 길은 황량한 사막을 예상했건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바람을 막고 도로를 지키고 사람이 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무 심기입니다. 실크로도에서 가장 흔히 볼수 있는 백양 나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는 미루나무인데 다른 점은 껍질이 하얗다는 겁니다. 사막 기후에 가장 잘 적응하고 자라기 때문에 어디에서나 이 나무를 심습니다. 바람을 막고, 모래를 막고, 태양을 막고, 백양나무는 물과 더불어 말 그대로 실크로드의 생명줄입니다. 그 넓은 고비,타크라마칸 사막 비롯한 실크로두드 전역에 분포하는 식물은 몇가지 안 됩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그냥 잡초 수준의 풀인데도 사막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입니다. 홍류입니다... 위그루인의 성도(聖都) 카슈가르 - 깜장소의 비단길 나드리 3 편 2008-09-04 우루무치를 이륙한 비행기가 한시간 반만에 착륙을 알립니다. 그런데 갑자기 내려가던 비행기가 다시 악세레다^^를 밟습니다. 웅성거리는 승객들. 아마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거꾸로 착륙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끝도 없이 이어지던 사막이 갑자기 험준 고봉으로 바뀝니다. 천산 산맥과 연결된 지구의 지붕이라고 불리우는 파미르 고원의 시작입니다. 파미르는 옛 페르시아말로 ‘미트라(태양)신의 자리’를 뜻하는 ‘Pa-imihr’가 어원이라고 합니다. 파미르 고원에서 해발고도 5000m가 넘는 10 여 갈래의 산맥이 시작됩니다. 즉 히말라야산맥, 곤륜산맥, 천산산맥, 힌드쿠시 산맥 등 세계적인 규모와 높이를 자랑하는 산맥 모두가 파미르를 출발점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곤륜산맥은 조상들이 한반도.. 실크로드의 전진기지 우르무치 - 깜장소의 비단길 나드리 2편 우르무치는 고대부터 이어져온 실크로드 상에 있었던 역사도시는 아닙니다. BC 1세기 한나라가 개척한 돈황에서 하미를 통하는 천산북로를 이곳을 지나기는 하지만 세상에 이곳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한참 뒤의 일이지요. 8세기 당이 물러간 이후 위그루 족을 비롯한 여러 민족들이 살았던 지역입니다. 18세기 들어 청나라가 중가리아 분지일대를 정복하고 주변의 여러 나라들의 복속시키면서 다시 중국의 영향권에 들어옵니다. 이후 강력하게 저항하는 무슬림과 이를 제압하는 청나라의 공방이 이어집니다. 청은 1884년 무슬림의 반청운동을 진압하고 신장성이라 칭하고 우루무치를 성도로 삼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1944년 위그루족과 카자흐족은 쿠처를 중심으로 동투르키스탄 공화국을 세웁니다. 물론 1949년 중국군이 진주해 195.. 실크로드의 심장 - 신장, 깜장소의 비단길 나드리 1 2008-09-02 개인적으로 실크로드라는 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20여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오래전 일본 NHK에서 제작한 실크로드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고서 언젠가는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러나 너무나도 멀고 먼 땅. 동경속에서나 존재할 뿐 실제로는 가볼 수 없는 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될었을 때 쯤, 갑자기 갈 기회가 생깁니다. 그리고는 떠나게 되었습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요. 실크로드는 중국과 서역, 더 나아가 동양과 서양을 이어주는 문명의 교역로입니다. 많은 문명을 꽃피우게 했으며, 다시 이 길을 통해 침입한 이 민족에 의해 문명이 멸망하는 비운을 겪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그리고 서역을 거쳐 유럽까지 이어진 실크로드는 문명을 낳아 키운 준 요람이었습니다.. 금강산을 다녀와서(2007.7.24) 금강산 다녀왔네요. 내금강을 갔었는데 여행기 올려봅니다. 지난 8월 6,7,8일 금강산으로 사회,도덕과 교사를 중심으로 연수를 갔습니다. 물론 다른 교과도 있기는 합니다만, 통일연수라고 이름을 붙인 것으로 봐서 뭔가 통일에 대해 아이들에게 전달할 내용을 찾으라는 뜻이겠지요. 출발은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주차장에서 오전 7시에 합니다. 그런데 교사연수단 130명 이외에 정장차림의 젊은 친구들이 많이 보입니다. 아마 개성으로 가는 친구들 같습니다. 어느덧 버스는 출발하고 화진포 현대아산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남쪽 출경사무소인 출입국 관리소에 도착합니다. 위의 사진은 남북출입사무소와 나란히 있는 철도남북출입사무소입니다. 이 안쪽이 남쪽의 기차역인 제진역입니다. 물론 철도는 지난 5월 시험운행을 한 후 다니지는 .. 이전 1 ···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