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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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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키예, 서양문명의 시원을 찾아서 2 - 트로이 2019-08-30 이스탄불을 떠나 마르마라해를 따라 내려간다. 마르마라해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바다. 양쪽으로 다드라넬스 해협과 보스포러스 해협이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작은 바다지만 지정학 위치 가장 중요한 바다 중에 하나라고 할수 있다. 마르마라해의 서쪽, 이 지역은 갈리폴리 반도 라고 불리운다. 갈리폴리 반도는 1차세계대전 최고의 격전지, 갈리폴리 상륙작전의 무대이다. 갈리폴리, 튀르키예어로 겔리볼루(Gelibolu) 는 다르다넬스 해협을 바라보는 튀르키예 유럽 쪽 영토 안에 있는 항구다. 마르마라해를 거쳐 흑해로 향하는 유일한 길이다. 제1차 세계대전의 시작되자 영국은 지중해의 지배권을 확립하고 튀르키예를 동맹국들로 부터 고립시키기 위해서 갈리폴리 상륙작전을 기획한다. 1915년 2월 19일과 ..
튀르키예, 서양문명의 시원을 찾아서 1 - 이스탄불 2019-08-05 2019.7.26일부터 20일간 튀르키예를 다녀왔다. 튀르키예에 대해 너무 아는 것이 없어 이것 저것 찾아보다가 느낀 놀람움은 직접 가서 보고 느낀 것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튀르키예 땅 수많은 문명의 장구한 역사, 그리스, 로마 이전 부터 존재했던 놀라운 문명들. 로마를 서양역사의 호수라고 부른다지만 튀르키예 땅은 서양문명의 시원이라고 불리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지금 이 땅의 주인인 튀르키예인들이 자신들 조상의 역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다소 소홀히 다루고 있지만, 길거리 발에 채이는 돌하나에도 유구한 역사가 남아 있다. 튀르키예 땅에는 튀르키예인이 자신들의 조상이라고 해도 다 건사하지 못할 만큼의 많은 문명과 역사가 있었다. 흔히 소아시아라고 불리웠던 이 땅은 기원전 2,30세..
2018년 라오스 여행하기 3 - 비엔티엔 2018-9-03 버스를 타고 비엔티엔으로 향한다. 이름은 VIP 버스인데 사실은 승합차인 작은 버스는 비엔티엔까지 4시간 정도 걸린다. 중간에 해발 2000m 를 넘는 고개가 있어 이리저리 고개운전을 한다. 우기에 내린 비로 길과 언덕 무너진 곳이 많아 중간중간 속도를 줄이며 아찔한 도로를 조심스럽게 지난다. 고속도로는 없고 대부분 2차선 국도인데 도로 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다. 버스는 비엔티엔 여행자 거리 근처에 승객들을 내려 놓는다. 숙소는 여기서 그리 멀지 않아 걸어 갈 수 있는 거리다. 라오스의 숙소는 매우 저렴하고 시설도 괜찮은 편이다. 방비엥의 게스트 하우스는 화장실 달린 독방이 15000원 정도이고 비엔티엔은 3성급 호텔을 3만원 정도면 얻을 수 있다. 시설도 괜찮고 께끗한 편이다. 물론 ..
2018년 라오스 여행하기 2 - 방비엔 2018-09-03아침 일찍 방비엥으로 향한다. 친절하게도 방비엥 행 승합차가 호텔까지 와서 픽업해 준다. 동남아를 돌아다니다보면 버스들의 이런 서비스가 많다. 터미널이나 정류장까지 교통편이 마땅치 않은 경우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참 편리한 서비스다. 태국이나 베트남도 이런 서비스가 있는 것으로 봐서 동남아시아에 많이 일반화 된 서비스로 보인다. 물론 주 이용객은 외국인이고 버스도 대부분 승합차이다. 이런 서비스가 가능하려면 조건이 필요해 보인다. 먼저 도시가 그리 크지 않고 교통체증이 없어야 한다. 서울 같은 도시에서 이런 서비스가 가능할리 없다. 그리고 아무래도 좀 더 비싼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버스는 토요다 하이에이스로 보이는데 현대 스타렉스와 같은 크기의 차량이다. 동남아 자동차시장의 절대강자..
2018년 라오스 여행하기 1 - 루앙 프라방 2018-9-03 2018년 7월 29일 태국으로 향한다. 보름이 좀 넘는 일정, 들고 나는 곳은 방콕인데 가고자 하는 곳은 라오스다. 방콕행 비행기표가 좀 싸기도 방콕에서 사업하는 후배 병관이도 보려고 태국부터 먼저 들어가게 되었다. 계획을 확정하고 준비하던 중 라오스 남부에서 사고 소식이 들린다. 한국회사 SK 건설에서 만들던 댐이 붕괴해 많은 사람이 사상되었다는 것이다. 이 여행을 가야하나 고민이 되기 시작한다. 댐붕괴로 70여명이 숨지고 200명 실종자가 난 나라를 여행간다는 것이 많이 부담스럽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사고 때문에 관광객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라오스 사람들이 더욱 더 힘들어 할듯하다. 몇년 전 소래 어시장에서 불이났을 때도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불이 난 곳에 놀러가는 것이 부담스러운..
베트남 남부 여행 3 - 무이네 2018-01-29 아침 일찍 무이네로 향한다. 무이네는 베트남 남부의 대표적인 휴양지이다. 수 많은 리조트가 몰려 있으며 요금도 저렴하여 많이 이들이 찾고 있다. 무이네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자 무이네는 베트남의 남동부에 위치한 빈두언성 판티엔의 구이다. 1990대 중반 리조트 단지로 개발되었으며 휴양 시설과 음식점, 카페 등이 들어서 있다. 평균 기온은 27℃이며 주로 12월에서 5월까지 관광객이 몰린다. 무이네 해변으로 유명하며 호치민 나짱의 중간에 위치한다. 인근에 어촌이 있어 해산물이 풍부하고 가격도 매우 저렴한 편이다. 사막과 같이 붉은 모래 언덕, 하얀 모래언덕이 있고 때묻지 않은 해안선이 작은 어촌 마을에 닿아있다. 1990대 중반에 개발되었으나 수백 개의 리조트가 만들어질 정도로 빠르게 ..
베트남 남부 여행 2 - 나짱(나트랑) 2018-01-29 다음날 한국 내외분이 하시는 민박을 떠나 나짱으로 향한다. Nha trang 영어발음으로는 나트랑, 베트남 현지 발음으로는 나짱이라고 부른다. 짱이라고 하니 왠지 친근감이 간다^^ 리무진이라는 소형버스를 타고 가는데 재미있는 것은 원하는 장소로 픽업을 온다는 것이다. 스타랙스보다 조금 큰 이 버스는 베트남에서 많이 운영된다. 벤츠와 포드사에서 생산하는 데, 좌석 간격이 좁고 의자도 불편하다. 그런데 이 버스는 리무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버스 내부를 개조해 넓고 편안하다. 나중에 무이네에서 호치민으로 갈 때 탔던 슬리핑버스보다도 휠씬 더 편했다. 달랏에서 나짱은 좁고 굽은 2차선 도로를 3시간 쯤 달려야 한다. 나짱에 도착 호텔로 향한다. 민박집에서 소개해준 오데사 라는 호텔인데 내가 ..
베트남 남부 여행 1 - 달랏 2018-01-29 2018.1.13 - 1.25 일 까지 13일간 베트남 여행을 시작한다. 고교동창 연무가 있어 베트남은 몇차레 방문, 이번은 2년만이다. 한국은 영하 10도를 넘어가는 데 베트남 남부는 영상 30도, 하루만에 40도 온도차를 넘나든다. 금방 적응되는 몸이 신기하다. 아직은 버틸만 한가^^ 호치민은 여러 번 방문, 안 가본 곳은 별로 없다. 오토바이가 워낙 많아 차도 막히고 매연도 심하다. 그래도 호치민에 처음 온 대학친구 병준이와 몇 일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가 베트남 남부의 휴양도시 달랏으로 향한다. 달랏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자. 달랏은 안남산맥 남쪽 끝 1,400∼1,500m의 람비엔 고원지대에 있으며 베트남의 경제중심지 호치민서 북동쪽으로 305km 떨어져 있다. 구릉지대로서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