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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의 책 - 청춘의 독서, 유시민 2010-01-26 유시민이라는 저자는 언급이 필요없을 만큼 잘 알려져 있는 있는 정치인이자 사회활동이 활발한 저술가 이기도 합니다. 본인은 이를 지식소매상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런 유시민이 오랜 정치활동으로 인한 공백을 깨고 내놓은 책이 [후불제 민주주의]와 바로 이책 [청춘의 독서]입니다. [후불제 민주주의] 그가 몸 담었던 참여정부에 대한 평가와 이명박정부에 대한 나름대로의 비판적 전망을 담고 있다면, [청춘의 독서]는 인간 유시민 젊은 날 사고체계를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책들에 대한 소개라고 하겠습니다. 간단하게 목차를 살펴볼까요 1. 위대한 한 사람이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 표도르 도스도엽스키 [죄와벌] 2. 지식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 리영희 [전화시대의 논리] 3. 청춘을 뒤흔든 혁..
중국여행동호회 진황도 MT 2010-01-05 그러니까 한달 전 늘 여행을 함께 다니는 음악티가 중여동 진황도 여행을 가자고 합니다. 가족들과 3박4일 짧은 여행, 어떠냐는 것이지요. 다른 곳 여행을 기획하고 있던 깜장소, 일단 고민해 보겠다고 합니다. 여행 단짝인 음악티가 간다는데.... 더군다나 시작부터 배로 가는 여행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결국 가기로 결정, 카페지기 정규호실장에게 덜컥^^ 신청을 합니다. 그리고 12월 24일 다른 친구녀석 집에 놀러가 음악티를 만납니다. 음악티 : 야! 나 진황도 못 간다 깜장소 : 뭐 야 임마! 그런 게 어디 있어? 음악티 : 어떻게 하냐 4일에 신년 하례식이라고 나오라고 하는데..... 깜장소 : 야 이씨..... 미리 얘기를 하지 ..... 음악티 : 미안하다 잘 다녀와라 --; 깜장..
깜장소 차마고도의 마방이 되다 5 - 매리설산 2009-12-31 샹그릴라를 떠나 윈난성 끝을 향합니다. 과연 티벳으로 들어설 수 있을 런지.. 새로운 기사 피주와 칠링은 아무 문제없다고 자신 합니다. 더친 페일라이스(飛來寺)에서 퍼밋을 구할수 있다고 합니다. 구하지 못하면 그냥 들어가도 된다고 하네요. 우리가 중국사람같이 생겨^^ 말만 안하고 있으면 어느 나라 사람인지 모르다나요. 좀 신빙성은 떨어지지만 되는 것도, 안 되는 것도 없는 중국이니 또 모르겠습니다. 트레블게릴라에서 재인용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더친에 도착 후 알바본 바, 퍼밋없이는 티벳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티벳 퍼밋은 쿤밍과 샹그릴라에서 발급 받을 수 있으나 신청 후 발급에 일주일을 걸립니다. 결국 소금마을 옌징을 코앞에 앞두고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깜장소 차마고도의 마방이 되다 4 - 샹그릴라 2009-12-27 리장을 뒤로 하고 샹그릴라로 향합니다. 샹그릴라는 차마고도 위난성 북쪽에 있는 도시입니다. 샹그릴라 위쪽으로는 해발 4000m가 넘는 험난한 지형으로 큰 마을을 형성하기가 불가능합니다. 윈난성 가장 북쪽에 있는 현(县)인 더친(德钦)도 손바닥만 마을이 산중턱에 걸려있다는 표현이 적절한 곳입니다. 그리고 수천미터의 협곡 중턱을 따라가는 길이 티벳의 창탕고원까지 이어집니다. 그러니 생그릴라가 차마고도의 전진기지가 되는 것은 당연했겠지요 서서히 고도를 높여갑니다. 쿤밍부터 지긋지긋하게 따라다니던 비가 사라지고 날씨가 좋아집니다. 제가 날씨에 관해서는 운이 좋은 편입니다. 20여년간 산에 다니면서 험악했던 날씨가 깜장소 등장 후 좋아지는 경험을 여러번 했지요^^ 물론 반대도 많았지만, 그렇다..
깜장소 차마고도의 마방이 되다 3 - 리장, 후타오샤(虎跳峡) 2009-12-21 차를 몰아 위로 위로 올라갑니다. 일단은 티벳 퍼밋(허가증)을 구하던지 아니면 야매(?)로라도 티벳으로 갈 수있을까 확인하고자 하니 마음이 급합니다. 중국에 빽, 한국의 핸드백^^도 총동원 해 봅니다. 그래도 쉽게 결론은 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티벳 퍼밋에 목숨을 걸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설령 티벳에 못 들어가더라도 윈난성의 차마고도길을 답사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마음이 급한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따라에서 리장으로 가는 길, 송계(松桂) 라는 곳에 잠시 멈춥니다, 마침 장날이라 점심도 먹을 겸해서 쉬기로 했습니다. 여느 시골 장터가 그렇듯이 정감있는 풍경입니다. 이것 저것 구경하다가 식당으로 들어옵니다 . 몇가지 음식을 시키고 기다리는데, 갑자기 식..
깜장소 차마고도의 마방이 되다 2 - 따리 2009-12-20 쿤밍을 떠난 일행, 곽라오스의 봉고에 몸을 싣고 따리로 향합니다. 쿤밍이 윈난성의 성도이자 여행의 시작점이 라면 따리는 본격으로 마방이 조직되는 차마고도의 집결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인창상회 같은 대규모의 마방들은 따리나 리장에 있었습니다. 즉 찡홍(경홍) 푸얼(보이)에서 쿤밍을 거치지 않고 따리로 이동하는 것이 원래 차마고도 길이라고 하겠습니다. 쿤밍에서 따리까지는 고속도로로 5시간 정도 걸립니다. 이전에 기차로 9시간 걸린 것에 비해 많이 빨라진 것입니다. 가는 길에 비도 퍼붇는데 술에 취해 고속도로 바닥에서 잠이 든 취객이 일행을 놀래킵니다. 아직도 살아 있나 모르겠습니다 가다 보니 재미난 광경이 보입니다. 추숑(楚雄)이라 곳 근처인데 지명이 공룡곡입니다. 이 지역에서 ..
깜장소 차마고도의 마방이 되다 1 - 쿤밍 2009-12-17 지난 2009년 드디어 고대하고 고대하던 차마고도를 다녀왔습니다. 비록 티벳의 퍼밋(허가증)을 구하지 못해 소금마을 옌징 앞에서 여정이 멈추었습니다만 마방의 자취를 따라가 보았다는 것으로도 의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2009년 8월3일부터 16일간의 여정, 다섯명의 대원들이 쿤밍을 지나 따리, 리지앙, 샹그릴라, 더친, 페일라이스, 불산까지 올라갔습니다. 여기서 저를 포함한 세명은 시간관계 상 귀국하게 됩니다. 그리고 두분 스테파노, 막강파워미키님이 일주일간 푸얼차의 고향이자 생산지인 시샹판나, 푸얼, 멍하이를 따라 가 보는 것으로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게 됩니다. 푸얼차의 생산지이자 차마고도의 진정한 시작인 시상판나, 푸얼,멍하이는 막부장님이 네편의 여행기에서 다루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한권의 책 - 세계사를 뒤흔든 신의 지문 2009-12-07 이번에 소개할 책은 신의 지문이라는 책입니다. 우선 '신의 지문' 하면 그레이엄 핸콘이 쓴 고대문명에 관한 책이 떠 오릅니다. 이 책은 세계적으로 많은 추종자와 관련 책들의 배출해낸 베스트셀러입니다. 저도 15년 전쯤 이 책을 처음 보고 흥분했던 기억이 떠오르는 군요 제가 소개할 책 '신의 지문'은 이상성이라는 젊은 신학자가 쓴택입니다. 좀 거창하게^^ 기독교 역사와 기독교와 신 그리고 인간의 2000년간의 대화를 기록한 책입니다. 이 책은 기독교의 전파 과정와 발전 그리고 쇠퇴 혹은 개혁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비기독교인이자 범신론 혹은 무신론자에 가까운 제가, 이 책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기독교의 비판 논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의 의도나 목적과 관련없이 단편적으로..